포르투갈 카톨릭 성스캔들, 의사 다니엘 삼파이오의 입장
포르투갈 교회를 휩쓴 성적 학대 스캔들과 관련해 독립위원회의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고, 주교들이 이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과 의사 다니엘 삼파이오가 독립위원회의 주장을 부정하며 교회와 주교들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삼파이오는 "교회가 아동 및 청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사제들의 명단은 피해자들의 고발과 교회 기록을 토대로 수행된 조사 결과의 결합으로 나온 것"이라며, 독립위원회 멤버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주교들과 교회를 분리해야 한다며 "각 이름이 교구에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고, 이미 "기록과 대면했으며" 실질적인 대응이 진행 중인 주교들이 있다고 밝혔다.
삼파이오는 루사와의 대화에서 포르투갈 주교회의(CEP)가 지난 금요일 취한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보고서가 미친 영향을 고려하면 이러한 행동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도 활동 중인 성적 학대 혐의를 받는 사제들의 정지에 대해선 "정지가 비난과 동일하지 않지만, 임상적 관점에서 필요할 수 있다"며 "의심 받는 사람이 계속해서 사역을 수행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교들의 금요일 회의에 대한 비판을 받은 삼파이오는 종교 단체와 협회들이 주교들에게 '입장을 바꾸라'고 촉구하면서 그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주교들이 상황을 '잘못 읽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들이 최소한 학대 사제들의 정지와 은폐에 연루된 주교들의 사임을 기대했다.